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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록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375p - 이치조 미사키 <독서리뷰>

by 북비 2023. 12. 22.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이치조 미사키 지음 / 권영주 옮김 

 

 

💰 14,000 원

📖 375 p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밤에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소녀 히노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 가미야 도루의 풋풋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매우 수준 높은 청춘 소설로 탄생시켰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26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워크스문고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간질간질한 청춘의 로맨스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국면으로 끌고 가, 깐깐하고 엄격한 심사위원 모두를 눈물 흘리게 만들었다는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남긴 소설이기도 하다. 무미건조한 인생을 살고 있는 고등학교 2학년생 가미야 도루. 괴롭힘당하는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의도치 않은 일에 휘말린다. “1반의 히노 마오리에게 고백하면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게.”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거짓 고백. 당연히 거절당할 줄 알았지만, 히노는 세 가지 조건을 내걸고 고백을 받아들인다. “첫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둘째, 연락은 되도록 짧게 할 것. 셋째, 날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그렇게 시작한 가짜 연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쌓여갈수록 히노를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도루는 세 번째 조건을 깨고 고백을 하고 만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나는 병이 있어.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고 하는데, 밤에 자고 일어나면 잊어버려.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날마다 기억을 잃는 히노와 매일 새로운 사랑을 쌓아가는 날들. 도루는 히노의 내일을 언제까지고 지켜줄 수 있을까? 이들의 관계를 뒤흔들 어두운 그늘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자
이치조 미사키
출판
모모
출판일
2021.06.28

요즘은 내일배움카드라는 카드를 이용해 한식 학원을 다녔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는 정도의 일상생활을 했다. 

한식 학원을 다니며 한식 자격증을 한번 따볼까라는 마음을 품었지만 
절반 정도의 과정을 다녀보니 4~5번은 떨어지며 
꾸준히 배워야 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친구 결혼식이 있었던 하루를 빼곤 모두 이수했고, 
자격증은 다음 기회로 넘겨버렸다. 

다음 수업은 양식 수업이었는데 다음 회차시에 듣기로 하고 
우선 수익이 나기 시작한 블로그 인강을 듣기로 했고 
한 달에 책 두 권 읽기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줄거리 (스포 주의)


1) 1, 2 
남자 주인공인 도루는 여자 주인공인 히노에게 마음에 없는 고백을 하게 된다. 
여자 주인공은 3가지 조건을 걸고 사귀는 것을 승낙한다. 

다음 날 여자 주인공의 친구인 와타야는 
진심이 아니면 그만둬 달라고 부탁한다. 

도루는 히노에게 마음에 없는 고백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유사 연애 같은 거라며 사귀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진짜 연애인 척을 하는 것으로,, 

1) 3 
히노와 도루는 서로에게 관한 것을 물어봤고 
히노는 사소한 것마저 스마트폰에 메모했다. 

도루는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말했다. 
물론 이상한 조건이 있다는 것은 비밀로 한 체.. 

1) 4, 5
방과 후 히노와 친구인 와타야가 같이 와서 
같이 대화를 나누고 
학교를 나서서 어디 갈지를 정하는데 
히노가 시간도 괜찮고 돈도 안드니 
도루의 집으로 가자고 제안한다. 

도루의 집에서 도루가 해주는 홍차를 마시고 
집 구경을 하며 쉬다가 집을 나섰다.

 

1) 6 
오늘은 와타야의 집에 놀러 갔다. 
히노가 "웃을 수 없을 땐 진짜 뭘 어떻게 해도
웃어지지 않잖아." 라고 했는데 
도루는 무슨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게 된다. 


1) 7 
"사랑과 기침은 숨길 수 없다." 
"재채기와 기침은 숨길 수 없다." 


토요일에 히노와 도루는 만나기로 하는데. 
히노는 오전에는 안된다고 하고 
학교 끝날 때까지도 서로 말 걸지 말라고 한 것을 말하며 
평소 마음에 걸렸던 것을 묻자 
히노는 얼버무리며 넘겨버렸다. 

1) 8 
도루는 홍차에 어울리는 샌드위치를 만들며 
아버지 것도 만들어 두고 집을 나섰다. 

아버지는 글을 쓰고 계셨고 데이트를 간다고 하니 
용돈도 안 받는 터라 만 엔짜리 지폐를 쥐어주셨다. 
도루는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종합 공원으로 갔다.

 

도루가 히노에게 유사 연애가 아닌 진짜로 좋아해도 될지 묻자 
히노는 단호하게 안된다고 하고 

자신에게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이 있다고 말한다. 
밤에 자고 나면 그날 있었던 일을 전부 잊어버린다는 병이...


2) 1 
바로 앞 페이지까지의 내용을 
히노의 시점에서 다시 보여준다. 

히노는 알람 소리에 일어났고 주변에 있는 메모의 글들을 보며 
자신이 사고로 인해 기억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혼란스러워한다. 
매일 아침마다 겪는다는 게 힘들어 보였다.. 

메모와 일기를 보고는 금세 이 상황에 적응하게 되고 
데이트를 가서 도루를 만나고 도루의 고백을 듣고는 
선행성 기억장애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2) 2 
도루는 오늘 자신에게 기억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말한 것과 
진짜 좋아하게 되었다는 것은 일기에 쓰지 말고 
지금처럼의 유사 연애라도 계속하자고 한다. 

진짜 히노를 좋아하게 되어버린 도루는 마음이 심란해져있다. 

2) 3 
시모카와가 떠나는 날이 다가와 역에서 만나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떠나보냈다. 
떠나는 날이어서인지 괴롭혔던 주동자 아이가 
뺏었던 돈을 돌려주러 왔었다고 한다. 

2) 4 
히노의 밝고 맑은 꾸밈없는 모습을 보니 
도루에게 기억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거나 
도루가 진짜 좋아하게 된 것은 일기에 쓰지 않은 듯하다. 

2) 5 
학교 자전거 보관소에서 자물쇠가 채워지지 않은 자전거 뒷자리에 히노를 태우고 달렸다. 
히노는 전날의 자신의 일기를 보고 재미있어 보였는지 그것도 4일 연속으로 탔다. 
도루는 자신의 평소 무미건조한 일상으로는 히노의 일기를 즐겁게 만들어 줄 수 없다고 생각했고,

히노가 바라는 일이라면 뮈든 하겠다고 다짐했다. 

2) 6 
히노와 와타야와 함께 수족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작가 니시카와 게이코의 사인회가 서점에서 열린다는 것을 보고 만나러 갔다. 
니시카와 게이코는 도루의 누나였다고 한다! (스포주의) 
오랜만에 재회해서 사인회가 끝난 후 만나 이야기하기로 해서 
먼저 와있던 와타야에게 부탁해서 사정을 히노에게 말해달라고 부탁하고 
와타야가 눈치챈 거 같아 히노의 비밀을 안다고 말하고 히노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2) 7
히노는 와타야와 수족관을 구경했고 
해가 저물 때쯤 도루가 돌아와 만났다. 

2) 8 
도루의 누나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집안일을 도맡아 하느라 
하루에 소설을 쓸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남짓이었고 
가족을 위해 소설 쓰는 것을 포기했다. 

그 현장을 도루가 목격해 자신이 집안일을 도울 테니 소설을 포기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렇게 도루가 아버지를 혼자 챙길 수 있을 만큼 배웠을 때 
도루의 누나는 집을 나섰고 니시카와 게이코라는 작가로 데뷔할 수 있었다. 

2) 9
도루는 컴퓨터로 기억장애에 대해 알아보고는 
지식을 과시하는 척 그림을 그리는 행동은 절차기억이라 
머리가 아닌 몸이 기억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자 
히노는 엄청난 것을 알았다는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3) 1
여름 방학이 시작되었다.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히노는 도루를 매일같이 본다. 
집에서 자전거로 10분도 걸리지 않는 도서관에서 만나는데 
도루의 집에서는 30분 거리인데 매일같이 와준다. 

3) 2
도서관에서 셋이서 도루의 누나가 후보로 있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발표를 기다리는데 
발표 시간이 늦춰셔서 히노의 집에서 발표를 기다리기로 했다! 

3) 3
히노의 집에 히노의 부모님 몰래 히노와 무사히 
몰래 들어가서 히노의 방으로 왔다. 
히노가 나간 사이 서랍에서 삐져나온 종이에 
"나는 사고로 기억장애를 갖고 있어요"라고 적힌 문구를 발견하고는 
서둘러 못 본척한다. 

아쿠타가와상은 정말로 누나가 받게 되고 
집에 돌아오니 아버지가 수상 발표를 보셨는지 심각한 표정으로 
"니시카와 게이코"가 딸인 "사나에"가 아닌지 묻는다.. 

3) 4 
아버지를 이해와 수긍을 시키는 대화를 나누고 
누나의 전화가 와 아버지와 누나는 전화로 대화를 나눈다. 
누나가 집으로 찾아오게 되고 아버지와도 
서로 약간의 응어리 죄책감을 남겼지만 화해를 하고 오해를 풀어나간다. 

3) 5 
히노와 도루는 유카타를 입고 불꽃놀이 축제에 갔다. 
거기서 도루의 누나와 아버지를 잠깐 만나 인사를 했다. 
히노는 오늘의 일을 잊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흘린다..


<중요한 스포가 시작인 파트> 

 

4) 1 
도루는 와타야에게 자신이 심장이 별로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4) 2
...? 
갑자기 일기의 도루 내용이 이즈미의 이야기로 바뀌어있고 
기억장애가 생긴 지 3년 뒤의 배경으로 
히노의 선행성 기억장애가 나아있다. 

도루가 심장병으로 죽게 되어 뇌의 일부를 기증하고 
부모님과 와타야가 일기의 내용을 바꾸고 휴대폰을 없앤 것일까..? 

4) 3
도루는 내일 심장검사를 하는데 
만약 자신이 죽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히노에게 우울증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자신을 일기와 수첩에서 지워달라고 부탁한다. 

도루가 와타야에게 자신의 심장이 별로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말한 
다음날 심장검사를 한다고 해서 다음날 전화를 걸었는데.. 
누나인 사나에가 받아 검사 결과에는 이상을 찾지 못했지만 
두 시간 전에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와타야는 도루의 누나와 상의하고 히노의 상태를 지켜보고는 
일기에서 도루를 지우기로 결심한다. 
도루의 누나가 일기에서 도루를 와타야로 
자연스럽게 바꾸는 작업을 맡아 해주었다. 

4) 4 
와타야가 도루의 흔적들을 지우는 파트이다..
그리고 1년 뒤 히노의 병이 낫게 되고 
히노가 책꽂이 뒤에 감춰두었던
도루의 그림이 가득한 크로키 북 속의 도루가 누구인지 묻는다.

와타야는 대충 얼버무리려다가 눈물이 차올라 
사실대로 남자친구였는데 지금은 세상을 떠났다고 말해준다.



5) 1~2
히노는 도루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니기 시작했다. 
자신의 고등학교 친구나 도루의 친구, 도루의 누나를 만나보고 
기억장애가 있었던 사실을 말하고 도루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다. 

히노는 도루가 와타야에게 알려준 차를 마시더니 
전에 맡아본 향기 같다고 하고 
도루에 대한 기억이 살짝씩 나기 시작했다. 

6) 1
히노는 도루를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전체적인 후기



SNS에서 많이 소개하는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
우울한 소재의 소설은 안 읽는 편인데 
결말은 병이 나을 거라 예상해 읽어봤다. 
그런데 예상했던 전개는 아니라 조금 의아했다. 

기억장애가 낫지 않다가 낫는 해피엔딩일 거라 예상했는데 
중간에 남자친구인 도루가 심장병으로 갑자기 죽게 된다는 
이야기가 들어감으로써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다. 

진부한 결말을 내지 않기 위해
소설을 쓰던 도중 내용을 바꾼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도루의 누나가 인기 있는 작가라는 이야기는 놀라며 봤는데
아버지와 누나의 트러블을 해결하는 모습에서 
누나가 집을 나간 이후 아버지를 혼자서 챙겨주던
고등학생답지 않은 도루의 모습이 대견했다. 
순간 나의 고등학교 시절은 철없지 않았었던가 하는 생각도
뇌리를 스쳐 지나가기도 한다. 

다정하고 어른스러운 도루를 죽게 만든 결말은 
신선했지만 아쉬움을 남기는 듯한 느낌이다. 

식물인간이 된다거나 혼수상태에 빠져있다면 
해피엔딩의 희망을 품다가 책이 끝났을 텐데 
죽어버리니 희망이라곤 없고 쭉 슬픈 느낌으로 읽어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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