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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록

요즘 사는 맛 311p -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이트, 박서련, 박정민, 손현, 요조, 임진아, 천선란, 최민석, 핫펠트 <독서리뷰>

by 북비 2023. 12. 26.

요즘 사는 맛 -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이트, 박서련, 박정민, 손현, 요조, 임진아, 천선란, 최민석, 핫펠트 

 

 

💰 16,000 원

📖 311 p

 

 
요즘 사는 맛
“오늘도 내일도 맛있게 먹는다. 달콤하고 상큼하고 고소한 인생을 위해!” 별것 아닌 것이 별것이 되는 먹는 기쁨, 함께하는 설렘, 나누는 즐거움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인 의식주 가운데 가장 손쉽게 다른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먹는 일’ 아닐까? 누군가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술 한잔 기울이는 것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일이 아니라, 상대를 알아가고 나에 대해 알려주는 친목의 장이자 교류의 도구가 된다. 혼자 밥을 먹는 일도 마찬가지다. 대충 때우는 끼니가 되기도 하고 정성껏 차린 한 상이 되기도 하는 혼자만의 식탁을 보면 그날의 내가 어떤 모습인지, 어떤 마음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먹고 사는 일’에 누구보다 진심인 열두 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일상 속 음식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 『요즘 사는 맛』에는 이처럼 함께 할 때는 설레는 인사와 대화가 되고 헤어질 때는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이 되는 다양한 한 끼들이 가득하다. 특히나 누군가와 식사를 같이 하는 소소한 일상이 그리운 요즘, 이 책은 마치 이야기 속 작가들이 차린 식탁에 마주 앉은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별것 아닌 것을 별것이 되게 하고 평범한 하루를 특별하게 만드는 맛있는 한 그릇의 힘을 만나보자.
저자
김겨울, 김현민, 김혼비, 디에디트, 박서련, 박정민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2.02.18

책 표지만 보고 골라서 이런 책인 줄은 몰랐는데 

시원한 여름 같은 표지의 소설이라 생각했더니 


진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50단락 정도로 나눠져 있었고 
틈날 때마다 종종 봐도 중간에 끊기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12명의 작가, 소설가, 배우, 에세이스트, 싱어송라이터 등의 
여러 가지 직업의 사람들의 합작이고 

그중에서 몇몇의 아는 사람이 있기도 했는데 
유튜버 겨울 서점의 김겨울씨나 배우 박정민 씨였다.


줄거리


PART 1 

유튜버 겨울 서점 그 분인 줄 이러면서 작가 소개를 보는데 
그분이 맞아서 신기했다. 

첫 파트는 요즘 뜨는 드라마인 우영우 따라 한 거 같으면서도 
그 드라마가 뜨기 전에 이 책이 먼저 출간된 거겠죠? 

토마토는 그냥 설탕에 찍어 먹는 걸 좋아해서 
이 파트는 음.. 별로.. 
토마토 스파게티나 오븐 치즈 스파게티 같은 거도 먹지 않아서.. 하하 

두 번째 파트는 치즈였는데 
토마토에 비해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빵에 발라 먹는 크림치즈나 디저트 속의 치즈들을 좋아하는 편이고 
치즈 라면도 좋아하는 치즈 중독자인데 
내가 모르는 치즈는 세상에 참 많은 것 같다. 

치즈에 흥미를 가지고 세계여행을 하며 와인에도 
관심을 가진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 나 술 안 좋아하지 참?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뒤 한참 지나서는 치즈도감이라는 책을 샀다...

세 번째 파트는 요거트였는데 나도 요거트를 좋아하지만 
한 끼 식사보다는 간식이 아닐까 싶다.. 

요거트는 끼니가 될 수 없어요!!! 빵이라도 2개정도 더 있다면 모를까..


요거트를 자주 먹거나 항상 구비하는 건 아니지만 
요거트가 여러 과일과 가루들, 오트밀 같은 제품과 어울려서 
재료 사용 범위가 높다는 말에 공감한다.


PART 2 

첫 번째 파트에서 요리를 즐기는 유형과 
설거지를 택하는 유형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나는 요리도 설거지도 좋지만 장 보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장 보기와 재료 손질을 좋아하거나 
장 보기만이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대신 쓸데없는거 사지말기, 쓸데없는거 사면 음식재료만 엔빵함 

사실상 쓸데없는거 사려고 구경하는 시간이 아까운 것 같기도하다. 

그래서 보통 어플로 장보기 주문을 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 만두를 빚어먹는데 
만두피를 만들기는 번거롭고 어려울 거 같아서 
만두피는 사서 한번 만두를 만들어보고 싶긴하다. 


PART 3 

첫 번째 파트는 시리얼이다. 
어릴 때나 성인이 되고 자취할 때나 
간편하고 달콤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 혹은 간식 

요즘도 가끔 먹지만 우유를 주기적으로 구매하기 귀찮아서 
매일 먹지는 않는다. 
우유를 사면 단백질 쉐이크에 
타 먹게 되는 성인이라서 일까? 

네 번째 파트는 맥도날드이다. 
나도 어릴 때 두 번째 최애 음식이 햄버거였다. 
간편히 먹을 수 있고 데리버거와 불고기버거의 소스가 좋아서였다. 

작가는 해외여행을 할 때 여행 기간이 길든 짧든 두 끼는 맥도날드를 먹는데 
그 이유는 그 지역에만 파는 메뉴가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모든 햄버거를 다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신메뉴를 리뷰하는 취미가 있지만 이미 있는 음식, 
그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먹어본 음식을 
꼭 먹어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좋아하는 메뉴라면 먹어야겠지만 
그 메뉴의 몇십 가지 버전을 먹어보고 싶진 않을 것 같다.


PART 4 

첫 번째 파트는 평양냉면이다.
나는 평양냉면과 함흥냉면의 차이를 잘 몰라 검색하니 
약간 밍밍한 게 평양냉면 
간이 좀 센 게 함흥냉면이라고 한다.

나는 간이 좀 더 센걸 좋아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식초나 겨자는 넣지 않는 특이한 사람이다. 
보통 고깃집에서 먹게 되는데 
냉면은 물냉 비냉으로 구분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PART 5 

세 번째 파트는 돈가스이다. 
돈가스. 특히 고구마 돈가스나 치즈돈가스 
특히 특히 고구마 치즈 돈가스!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다! 

경양식 돈가스와 일식 돈가스의 구분은 
얇고 두꺼움도 있지만 소스의 양에 있다고 한다. 
일식 돈가스는 소스를 조금 종지에 담아주는 찍먹이지만 
경양식 돈가스는 돈가스 위에 왈칵 부어주는 부먹이라는 것이다. 

 

저는 경양식 돈까스 찍먹하고 싶습니다만......

다섯 번째 파트는 빙수이다. 
무슨 빙수인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각자 좋아하는 빙수를 떠올리면 될 것 같다. 

나는 블루베리 치즈빙수나 망고 치즈빙수 
사실 치즈케이크의 맛과 단맛이면 될 것 같기도 하다. 
문득 이 글을 읽으며 부모님은 
팥빙수가 아닌 빙수를 드셔보셨을까 생각하게 되는 글이다. 
본가에 가게 된다면 두 분 다 집에 계실 때 
밥 먹은 직후 한번 인절미 빙수부터 
맛보게 해드려야 할 것 같다. 


PART 6 

작가가 아닌 배우 박정민 씨의 이야기어서 
작가분들과는 다른 발상 일 것 같아 신선했다. 

첫 번째 파트는 배달음식이다. 
나는 요리는 하지만 적당한 양을 
장보는 것을 살짝 어려워한다. 

자취를 하고 혼자 밥을 먹다 보니 
저렴하게 대량을 구매할 순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뭔가 먹고 싶다고 떠오를 때 
절반 정도는 만들어 먹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배달음식을 온전히 혼자 시켜 먹는 일은 
1년에 많게는 두 번 정도가 아닐까 싶다.


PART 8 

첫 번째 이야기는 컵라면이다.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가 컵라면이라고 한다. 
보온병에 넣어온 뜨거운 물이 가장 무거운 짐이라고 생각이 들어 
굳이 산에서 먹지 않고 내려와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물놀이 중간이나 
잠자기 직전에 먹는 컵라면처럼 
그런 맛있게 느껴지는 타이밍이 아닐까 싶다. 

심지어 뜨겁던 물도 약간 식어 
평소에 먹던 컵라면보다 실제로는 맛이 없겠지만 
더 맛있게 느껴지는 컵라면. 

자기 전에 양치도 다하고 책을 읽던 중인데 
배에선 꼬르륵 소리가 난다. 
나는 이때 코로나라 환자인 것을 생각하며 
라면은 안된다며 이 고통스러움을 참고 잠에 빠져야겠다. 

두 번째 이야기는 채식주의이다. 
제목을 읽자마자 나는 채식주의는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채식만 하는 식습관도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읽어나가며 마음이 약간 흔들렸다. 

매일매일 계속되는 채식주의가 아닌 
짧은 기간의 채식으로 오랜만에 먹는 
육식의 음식들이 맛있게 느껴지는 효과도 있고 
먹지 않던 음식들도 먹게 되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수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솔직히 짧은 기간으로 하루라는 기간도 길다고 생각해 
나의 짧은 기간은 두 끼 정도를 생각한다. 

평소 요리를 할 때 
최소한 베이컨이나 꽃게, 참치, 골뱅이 등의 음식을 넣는 편인데 
가끔은 나물 반찬이나 양배추 쌈, 브로콜리 같은 음식도 
해먹어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다짐을 하게 되는 상당히 유익한 글이었다.


PART 10 

두 번째 이야기는 밤식빵이다. 
우리 엄마도 파리바게트만가면 여러 빵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밤식빵과 데니쉬 밤식빵만은 꼭 사 오신다. 

나도 흡입해버리기는 하지만 
뭔가 나는 전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여러 가지 맛을 경험하고 새로운 맛있는 맛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평범하고 기본적인 빵인 
한방에 꽂혀버리신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나는 핫소스팡에 빠져있어서 2번보면 1번은 사는 것 같다... 

그리고 밤식빵도 만들어봤는데 엄마가 맛있다고 흡입하셔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 


​PART 11 

첫 번째 이야기는 볶음밥이다. 
볶음밥을 1년간 매일 질리지 않고 먹는다? 
나는 불가능할 것 같다.. 

절약하기 위해 냉동 볶음밥을 간간이 간단하게 먹긴 했는데 
일주일 내내 먹는다는 것도 생각해 본 적 없다.. 
20개 정도 사두면 귀찮을 때마다 해먹다 보면 3달쯤 먹는 것 같다. 

90일에 20개.. 대략 5일에 1개정도 먹는 셈이다. 

 

워낙 다양하고 새로운 디저트를 좋아하는 편이라 

하나에 꽂혀도 매일 먹는건 못할 것 같다. 


PART 12 

두 번째 이야기는 김치이다. 
어머니가 싸주신 30포기의 김치를 김치냉장고에 넣고 1년..? 
20대의 자취생에겐 김치냉장고 같은 건 없다. 

김치를 많으면 3포기 정도 받아오고 
집에서 그렇다 할 만큼 김치를 많이 먹지도 않는다. 
한 달에 한 포기 정도..? 

거의 라면을 먹을 때 주로 먹고 가끔 김치찌개를 해먹는다. 
그런데 글을 보고는 냉장에 남은 김치를 김치전을 해먹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김치찌개는 쉬운데 김치전 반죽은 과연 쉬울까..?​ 

 

=>> 이러곤 한참을 김치전을 해먹었다. 부침가루도 나름 저렴해 

김치가 죽기전에 김치전은 나에겐 필수가 되어버렸다.. 

만드는게 어렵지도않고 만들어서 보관도 가능하고 만능!! 

간식도 되고 안주도 되고 반찬도 되는!!!


전체적인 후기



책을 읽어나가며 공감이 가는 내용도 있는 반면 
공감이 가지 않는 내용이나 먹지 않는 음식이 나오기도 했다. 
그리고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것도 있었다. 

짧은 기간의 채식이라거나 
해먹어 보지 않았던 김치전 같은 음식인데 

김치전을 해먹으려고 부침가루까지 구매하고 20장은 해먹은 것 같다. 

그러다가 부추가 저렴해서 오징어와 부추를 사서 부추전도.... 10장... 

모두 작가는 아닌 여러 직업의 
12명의 사람의 글을 모아 책을 출판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경험에 대한 어느 정도 분량의 
글을 써보는 취미를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블로그를 2개째 운영하게 되었는데 

이것 정도만 하고 사는 것도 게으르다고 생각하지만 

글쓰는 실력은 조금씩 늘긴할 것 같다. 

특히 배우 박정민 씨가 침착맨과 주펄의 유튜브를 보며 적는 
코믹스러운 내용이 있어 친근함이 다가오기도 했는데 

가끔 침착맨 유튜브를 틀어놓고 딴짓하는 습관이 생겨 

시간가는 줄 모르고 멍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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