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드로우 - 드로우 앤드류
💰 16,000 원
📖 299 p
줄거리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일만 하면 바보가 되겠구나...'
그때부터 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 직급은 시니어 디자이너였지만 사장님에게 나의 이미지는 여전히 인턴 시절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사실 이건 모두 내 탓이다.
나는 언제나 겸손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아쉬운 일이 있거나 서운할 때도 그저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일만 했다.
내가 좋은 결과를 만들었을 때도 손사래를 치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나는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회사는 달랐다. 이곳은 정글 같은 곳이었다.
모두 웃고 있지만 각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었다.
그런 곳에서 겸손은 오히려 독이 된다.
일의 능력을 인정받아야 하는데 겸손을 더욱 높이사서 타인에게 자신의 공을 돌리게 된다면
겸손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능력을 인정받을 수는 없다.
능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은 능력이 없는 사람으로 치부되어
겸손한 사람도 될 수 없다. 처음부터 그 공이 타인 것이었다고 생각될 것이다.
능력을 인정받고 내 자리를 누군가 메꿀 수 없을 때 겸손해도 늦지 않다.
아니면 운이 좋았다는 등의 겸손정도만 하고 타인에게 공을 넘기는 행동이라도 자제해야 할 것이다.
'난 그저 열심히 일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면 다인 줄 알았는데...'
비록 고용된 직원이었지만 내 회사처럼 늘 최선을 다해왔기에 배신감은 더욱 컸다.
하지만 회사 일이라는 건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지금까지 회사 브랜드의 가치를 키우려고 열심히 일해왔지만
정작 나라는 브랜드는 전혀 키워놓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회사의 가치가 나의 가치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냉정한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시간이었다.
회사를 위해 야근을 해가며 희생하고 아이디어를 짜내서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는데
상사 단 한 명만 자신의 노고를 알고 상사가 공을 모두 가로채 갈 수도 있는 것이다.
회사를 위해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어디로 이직하더라도
지금 다니고 있는 곳 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나도 사진 잘 찍는데. 나도 인스타그램 잘하는데. 그래서 우리 브랜드도 팔로워가 많아졌잖아.
나도 할 줄 아는데 왜 그들은 나보다 훨씬 더 좋은 대우를 받는 거지? 나랑 그들이 다른 게 뭐야?'
하지만 그들과 나 사이에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었다.
그들에겐 팔로워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영향력이 있었고 나에겐 없었다.
'잠깐, 그럼 나도 인플루언서가 되어서 영향력을 갖추면 되잖아?'
그들이 부럽다면 나도 인플루언서가 되면 되는 것이었다.
회사 계정도 0명의 팔로워로 시작해 1만 명까지 키웠는데 개인 계정이라고 다를까?
불공평한 세상의 룰을 내게 유리하게 바꾸려면 지금 내가 느끼는 열등감을 동기로 사용해야 했다.
'그래, 나도 인플루언서가 되어보자!'
분명하게 자신이 잘한다고 증명이 된 것이 있다면 그 능력을 회사에만 사용해
퇴사하게 된다면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고 새로 시작해야 되는 상황이 된다.
능력이 있다면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을 따거나
자기 계발과 취미로 조금씩 발을 넓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동안 내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눈여겨본
몇몇 회사 대표들에게 연락도 받았고 실제로 면접을 보기도 했다.
'인플루언서 매니저'라는 포지션으로 무려 1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제시한 헤드헌터도 있었고,
나를 마케터 포지션으로 다시 미국에 보내주겠다는 대표도 있었다.
하지만 또다시 회사에 들어가 부품처럼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
내게는 다른 선택이 필요했다.
나와는 관련 없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마지막의 '또다시 회사에 들어가 부품처럼 일하고 싶지는 않았다.'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다.
나는 지금 회사에서 부품처럼 일을 하고 성장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삶을 살고 있는데
다른 회사로 가서 부품이 되는 이직이라는 행동보다는
뭔가 독립적으로 다른 일을 시작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내가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돈 버는 방법'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로 어떻게 행복하게 일할지를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남들이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돈이라는 게 중요하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
조금 적은 돈을 벌더라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마음이 편안한 평일의 9시간 정도. 주 45시간 이상을 보낸다는 것은
일상에서의 행복을 얻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 같다.
유튜브 영상 만드는 일을 멈출 수 없었던 이유는
외주 작업은 다른 사람의 일을 해주는 것이고 유튜브는 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당장 돈이 되지는 않지만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어쩌면 평생 다른 사람의 일만 해주며 살아가야 할지도 몰랐다.
돈 생각에 아쉬운 마음이 들 때마다 나는 지금 내가 투자하고 있는 시간과 노력이
언젠가 내게 더 큰돈과 행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누군가의 지시를 받거나 타인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 아니라
내가 주도적으로 일한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새로운 도전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누군가가 시키는 일만 하고 살기에는 살아갈 날이 너무 많이 남았다.
주도적으로 일을 해보고 성공과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은
젊은 날에 이루어져야 다시 도전을 하고 언젠가 성공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누구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있을까?'
수익이 나지 않아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불안을 느끼던
독립 초창기에 나 스스로에게 물었던 질문이다.
나는 그동안 돈 때문에 억지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오직 남들 앞에서 체면을 유지하기 위해,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자녀가 되기 위해
그토록 혐오하는 직업을 억지로 붙들고 있는 사람도 있었다.
힘들게 번 돈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데 쏟아붓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은 마치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는 것처럼 보였다.
누군가를 위해 나의 삶을 모두 바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하지만 돈 때문에 회사에 다닌다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것 같다.
어느 정도 돈을 모으기 위해서라도 회사는 반드시 다녀야 하지만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자신이 성장할 만한 일도 아니고
퇴근 후의 성장할 시간도 없는 회사라면 떠날 만하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살기보다는
나를 위해 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다.
먼저 다른 사람의 일에 큰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시간이 날 때마다 SNS를 들락날락거리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내 일상과 비교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제는 내 일에 집중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해 질투나 열등감을 느낄 여유조차 없어졌다.
게다가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람으로 변하면서
그들이 얼마나 대단하고 힘든 일을 해왔는지 자연스레 존경하는 마음마저 생겼다.
나는 그들을 보며 앞서가는 사람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SNS를 자주 들락날락거린다는 것은 시간낭비인 것을 누구나 알지만
하루에 1시간씩은 다들 보고 있을 것이다.
일주일정도면 대략 하루 일하는 정도인 9시간은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짧게 짧게 시간을 보낼만한 일이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책 읽는 것은 좋아하는데 틈틈이 5분 10분 책 읽기에는 너무 내용이 끊겨서
집중이 되지 않아서 한동안은 에세이만 읽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더 성장하고 싶었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서도
내가 맡은 업무와 관련한 공부를 하거나 리서치를 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넷플릭스를 보거나 게임을 하며
억지로 워라밸을 지키겠다고 애썼을 때보다 훨씬 더 삶이 즐거워졌다.
그리고 결국 워라밸에 집착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몰두했던 당시의 시간이 쌓이고 쌓여
이제는 나를 월급의 노예로 살던 삶에서 완전히 해방시켜줬다.
나도 집에 돌아와서 게임을 하거나 드라마를 보기보다는
책을 읽거나 블로그를 작성했을 때 왠지 뿌듯함을 느끼기는 했다.
10분 20분 정도 휴식을 취하거나 밥을 먹을 때는 유튜브나 드라마, 예능을 보지만
퇴근하고 오로지 휴식만 취하는 삶은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나는 더 성장하고 싶었다. 그리고 더 큰 성공을 이루고 싶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나를 위한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 일이라는 것은 내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버렸다.
어쩌면 워라밸을 지키면서 성공을 바라는 건 욕심일지도 모른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일과 삶의 균형에 집착하기보다는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데 더 집중해보면 어떨까?
그리고 그 일 자체를 더 즐겁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세상은 넓고 재밌는 일은 너무나 많으니까.
조금은 지루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고 있지만
재미있으면서 돈이 되는 일을 찾는 건 쉬운 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 취미를 두 가지 정도는 가지는 게 좋을 것 같고
그 취미 중 한 가지는 꾸준히 하되 나와 맞지 않은 취미는 바꿔가며
내가 진짜로 좋아하며 잘하는 게 뭔지 찾아나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아직 젊고 하고 싶은 것이 많다.
지금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아껴서 자산 소득을 만드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기보다는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내 가치를 높이는 일에 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싶다.
그리고 다른 무엇보다 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에 그 소중한 자원들을 사용하고 싶다.
이것이 우리가 당겨야 할 진짜 '레버리지'가 아닐까?
조금이라도 젊을 때 돈을 많이 벌어둬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주말 특근이나 야근을 멀리하고 책을 읽거나 자신을 위해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어나가서
조금이라도 일찍 회사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시간과 에너지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은
마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지 않는 앱을 끄는 것과 같다.
끝이 반드시 존재하는 유한한 삶에서 꿈을 이루려면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과 '중요한 것'을 구분 짓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았을 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
휴대폰이 스마트폰이 되면서 기존에 게임과 연락만 가능하던 기기가
하루종일 보고 있기에도 지루하지 않은 기기가 되어버렸는데
중요하지 않은 SNS를 하루종일 보고 있기에는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해야 하는 일'을 가급적 빠르게 처리한 뒤
'하고 싶은 일'에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것이다.
이제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내 인생의 배터리는 얼마나 남아 있을까? 그리고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까?'
해야 하는 일은 정성을 쏟아서 완벽한 완성을 하기보다 평범한 완성을 하고
하고 싶은 일에 정성을 온전히 투자할 수 있도록 하자!
내게 자기계발은 부자가 되는 지름길도 아니고, 운을 끌어모으는 성공법도 아니다.
나는 노력의 영역에서 꾸준히 행동한 사람에게만 운이라는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계속해서 인생이라는 게임의 레버를 당기는 사람만이 잭팟을 터트리는 '럭키 드로우'처럼 말이다.
따라서 내게 자기계발은 하루아침에 벼락처럼 성공을 안겨주는 도구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에 하루하루 가까이 다가가는 과정 그 자체다.
자기계발이 성공하는 지름길이 아니라 한 걸음씩 성공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라는 말이 와닿았다.
하루하루 열심히 해도 한두 달 사이에 결과가 나오지는 않으니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몇 년은 걸릴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하거나
혼자서 일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영영 앞서갈 수 없다.
혼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는 혼자서도 충분히 강하다.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바라거나 성공하는 방법을 알려줄 사람을 기다리지 말고
혼자서도 조금씩이라도 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혼자서라도 조금씩 성장하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를 가르칠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후기
요즘은 경제적 자유를 도울 책들 중에서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들을 읽어나가는 중이에요.
밀리의 서재에 있으면 일하다 점심시간이나
친구 집에서 밥 먹을 때 배달을 기다리느라
폰을 보는 시간에도 책을 읽을 수 있거든요.
이 책은 수원에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버스를 오래 탈 일이 있어서
그날 버스에서만 절반을 읽어나간 책이었어요.
일의 생산성을 이야기할 때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더 많은 일을 한 것은
생산성이 좋은 게 아니고 그냥 일을 많이 한 거라고
해야 할 일은 빠르게 처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오래 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준 책이었어요.
시간이 날 때마다 SNS에 방문해서 시간을 소모하지 말고
타인의 시선을 너무 느껴서 작아지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일을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당장 월급의 노예에서 벗어나 다른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일을 하는 동안 조금씩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흥미와 가능성을 엿보고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워라밸만을 바라보지 말고
자신의 가치와 가능성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서
조금이라도 일찍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것이
지금 당장의 짧은 행복이 아닌 오랜 기간 느낄 행복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당장 회사 생활을 함에 있어서는 겸손이 독이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자신이 한 일을 누구 덕이었다" "누구의 도움이 없었으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는 말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어요. 처음엔 의아했지만
무언가 해내지 못하고 자신이 한 일들을 타인에게 돌리면
바보가 되고 타인만 성장하고 자신의 가치는 같은 자리에 머물게 된다는 것이었어요.
리더가 되어 아랫사람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신뢰가 돈돈해지는 일이지만
일반 사원이 동기들이나 직장 상사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은
그 사람들이 성장할 발판이 된다는 말을 내뱉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두 안 보이는 곳에서 열심히 할 생각을 버리고
보이는 곳에서 빛나는 삶을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책의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 253p - 류한빈 <독서리뷰> (0) | 2024.06.23 |
---|---|
웰씽킹 313p - 켈리 최 <독서리뷰> (0) | 2024.05.12 |
꿈은 모르겠고 돈이나 잘 벌고 싶어 260p - 옆집 CEO <독서리뷰> (1) | 2024.02.26 |
아몬드 263p - 손원평 <독서리뷰> (0) | 2024.02.18 |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 288p - 뿅글이 <독서리뷰> (0)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