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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록

아몬드 263p - 손원평 <독서리뷰>

by 북비 2024. 2. 18.

아몬드 - 손원평 

 

 

💰 12,000 원

📖 263 p

 

 
아몬드
영화와도 같은 강렬한 사건과 매혹적인 문체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국형 영 어덜트 소설 『아몬드』. 타인의 감정에 무감각해진 공감 불능인 이 시대에 큰 울림을 주는 이 작품은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특별한 성장을 그리고 있다. 감정을 느끼는 데 어려움을 겪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와 어두운 상처를 간직한 곤이, 그와 반대로 맑은 감성을 지닌 도라와 윤재를 돕고 싶어 하는 심 박사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럼에도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전한다. 감정 표현 불능증을 앓고 있는 열여섯 살 소년 선윤재. ‘아몬드’라 불리는 편도체가 작아 분노도 공포도 잘 느끼지 못하는 그는 타고난 침착성, 엄마와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 덕에 별 탈 없이 지냈지만 크리스마스이브이던 열여섯 번째 생일날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로 가족을 잃는다. 그렇게 세상에 홀로 남겨진 윤재 앞에 ‘곤이’가 나타난다. 놀이동산에서 엄마의 손을 잠깐 놓은 사이 사라진 후 1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곤이는 분노로 가득 찬 아이다. 곤이는 윤재를 괴롭히고 윤재에게 화를 쏟아 내지만, 감정의 동요가 없는 윤재 앞에서 오히려 쩔쩔매고 만다. 그 후 두 소년은 남들이 이해할 수 없는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고, 윤재는 조금씩 내면의 변화를 겪는데…….
저자
손원평
출판
창비
출판일
2017.03.31

줄거리 (스포 주의)


1)


주인공은 감정이 없는 것 같다.
웃지도 않고 사람이 죽어도 표정변화가 없다.
뜨거운 주전자에 데여도 또다시 주전자에 손을 댄다.

1)

 

갑작스러운 아몬드 설명과 
의사들의 진단결과로 감정 표현 불능증.
다른 말로 알렉시티미아라는 병이라고 한다.

엄마는 할멈과 7년 가까이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다.
엄마가 아빠를 만나 집을 나가고는 
주인공을 낳기 전 아빠를 잃었는데 
엄마는 할멈께 돌아갈 수 없었다.
주인공을 혼자 키우다 버티지 못해 
결국 돌아가게 되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이브 윤재의 생일 다 같이 냉면을 먹고
나가는 데 세상을 증오하는 한 남자의 칼부림으로 
엄마와 할머니를 잃었다.
그 남자의 유서에는 "오늘 누구든지 웃고 있는 사람은 
나와 함께 갈 것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고 한다.


2)


엄마의 헌책방 옆에 있던 빵집의 사장님은 박사님으로 불리었는데 엄마와 꽤 친했던 사이라고 했고 
자신에게 도와줄 게 없는지 물었다.
읽어나가며 무언가 원하는 게 있는 게 아닌가 했는데 보상 없이 도와주려 한다고 느껴서 세상은 아직 괜찮다고 생각했다.

한 대학교수가 찾아와서 자신의 아내는 곧 세상을 떠나게 될 텐데 같이 찾아가서 자신이 잃어버린 아들인척 해달라는 부탁을 했고 윤재는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했다.

2)


아들인척했던 윤교수의 아들은 윤이수의 역할이었고 
윤이수는 얼마 전 전학 온 곤이의 본명이었다.

곤이는 자신인척했던 윤재를 점찍어 괴롭혔고 
윤재는 평소처럼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는다.

곤이는 아버지인 윤교수에게 혼이 나고도 
자신을 도발하는 윤재에 의해 피자가게에서도 난동을 부리게 된다.

그 뒤로 곤이는 종종 윤재의 헌책방을 찾았고 
둘은 점점 친해지는 것 같다.

윤재도 곤이의 집에 찾아갔고 곤이는 죽은 엄마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묻고는 눈물을 흘린다.


3)


학교에 육상부의 도라라는 여자애가 있다.
도라는 살아가는데 목적이 없는 것처럼 뛰는데 목적이 없다고 한다.
그냥 달리기가 좋아서 달리는 게 아닐까?

윤재는 도라를 좋아하나 보다 심박사도 윤재도 그렇게 판단했다.

수학여행에서 돈이 없어졌고 모두 곤이를 의심했다.
곤이는 아니라고 했지만 다들 믿지 않았고 
아버지도 믿지 않았는지 그 돈을 갚아버렸다.
곤이는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다시 껄렁거리는 행동을 시작했고 
그렇게 강해질 거라고 말하고는 마지막 인사를 남기곤 사라져 버렸다.


4)


사라진 곤이의 행방을 알기 위해 
곤이와 어울리던 찐빵이를 찾아갔다.
곤이는 철사형에게 갔다고 했고 
찾아가니 곤이는 얻어맞았는지 멍투성이였다.

​철사형이 곤이에게 칼을 쥐어주고는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곤이에게 칼을 댄 후 재윤을 찔러버렸다..
곤이가 놀라서 철사형을 찔러버렸고.. 
그렇게 윤재의 가족은 모두 죽게 되나 싶었는데 
윤재가 깨어났고 곤이는 정당방위가 인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엄마도 깨어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전체적인 후기



예전에 구매해서 한번 읽었던 책인데
기록을 해두지 않아서 한번 더 읽어보았다.
분명 샀는데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아서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다. 

이야기는 시작하자마자 비극적인 사건을 먼저 알려주며 시작한다.
선천적으로 감정이 없는 윤재라는 주인공이 있다.
그의 가족과의 이야기가 진행되고 
자신처럼 특별한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에게는 모든 안 좋은 일이 한 번에 일어나 듯이 
절망적인 일들이 들이닥친다.

자신이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독자들도
이 정도의 불행이 닥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감정이 없기에 오히려 차분할 수 있는 주인공의 성격이 
가끔은 부럽다는 생각도 해봤지만 안 좋은 일에 차분하더라도 
좋은 일에 진심으로 기뻐할 수 없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즐거움의 요소를 빼앗긴 기분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선천적인 싸이코패스 성격을 극복하는 이야기 같으면서도 
곤이와 같은 삶을 살았다면 싸이코패스가 되었을 것이지만 
엄마와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다행스럽게 
비극적인 결말로 치닫지는 않는다. 

오히려 착한 아이지만 좋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나
나쁜 길로 가고 있던 곤이를 갱생시키는 역할까지 해낸다.


자신이 불행을 모두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신의 성장에 조금씩 노력하며 
살아가는 데 있어서 행복할 일들을 만들며 
타인을 웃을 수 있게 만드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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