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 서미애
💰 13,800 원
📖 388 p
2년 전에 끄적여뒀던 줄거리를 적어보니 깔끔하게 정리하지는 못한 느낌이라
많이 부족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독서 메모인 것을 깨닫게 되는 게시글이 되었네요..
줄거리 (스포 주의)
<프롤로그>
책이 시작하자마자 프롤로그에서 아내가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주인공인 남자의 이름은 최우진. 아내는 혜인, 딸은 수정이.
별에 관심이 많은 딸 수정이는 3년 전에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걸 견뎌내고 암도 견뎌낸 아내 혜인은 갑작스레 남편을 원망하며 자살을 하게 되는데...
<1>
우진과 딸 수정이의 추억을 보여줍니다.
딸 수정은 별자리에 관심이 많아 천문대를 다 가보는 것이 버킷리스트라고 하며
여러 별에 관한 지식을 뽐냅니다.
저 우주는 73%의 암흑에너지와 23%의 암흑물질 그리고 나머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며
나머지가 바로 태양, 지구, 은하수 이런저런 별들 등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이라는 설명을 합니다.
별과 행성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별은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천체이고
행성은 별들의 빛을 받으며 살아가는 존재"라고 합니다.
이런 지리산에서 함께 별을 보던 날로부터 931일째 되던 날..
2014년 12월 22일 수정은 16살의 나이에 살해당했다고 합니다..
<2>
아내의 장례를 치르고 그 절차 중 집을 둘러보는 것이 있었는데
딸 수정의 방을 1년 만에 열어봅니다...
장례가 끝나고 집에 혼자 있다가 양복 주머니의 편지봉투 하나를 발견하고 펼쳐보는데
"진범은 따로 있다"는 일곱 자, 단 한 줄의 문장
그리고 누가 주머니에 넣었는지 장례에 온 사람들 중 추측해 나가는데...
<3>
새로운 등장인물인 세영이 등장
이 이야기만 봐서는 다른 이야기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연관성을 보여주지 않는다.
세영의 부모님은 별거 중이고 세영은 재수학원의 첫날을 마치고 나온다.
친구인 윤기가 기다리며 재강이 기다린다고 하는데 도망치다가 차에 치일뻔하고
그 차를 타 도망가게 되고 운전자와 함께 강릉으로 가게 된다..
<4>
우진의 아내가 죽은 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집안에서 냄새가 난다는 것을 알고 냄새의 원인을 찾아보고는
수정의 방에 상한 우유가 있음을 발견했다.
우진의 아내는 딸아이 수정이 죽었음에도 1년 넘게 수정의 방에 우유를 넣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아내의 휴대폰의 배경화면은 죽은 딸아이 수정이었고
휴대폰의 통화기록에 있는 병원에서의 전화 기록을 보고는 병원에 찾아가 보기로 결심한다.
<5>
세영과 남자는 강릉으로 가던 중 터널에서 사고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하게 되고
근처 병원의 응급실에 들르게 되고 응급실에 누워있다가 잠이 들게 되는 데..
여기서 이 남자는 차에 아내의 유골을 들고 있고, 딸아이도 죽은 것으로 보아
제 생각엔 우진으로 추측이 됩니다..
<6>
아내가 왜 자살을 하게 되었는지 나온다..
딸을 죽인 아이의 부모가 아내가 입원한 병원의 병원장이고
우진은 그 병원이 아내의 수술을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병원을 옮기지 않고 수술을 하게 되고, 아내는 병이 재발해 다시 병원을 찾았더니
그것을 아내가 알게 되어 자살한 것으로 우진은 추측한다.
<7>
윤기 재강 승찬 세명이 나왔다.
승찬과 윤기에게는 우진이 찾아갔었고 재강한테만 찾아갈 일만 남았다.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나 셋은 모였고, 세영을 급히 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8>
우진은 간호사가 건네준 서류 덕분에 같이 온 여자아이의 이름이 세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세영이 왜 윤기에게 쫓기는지 궁금해서 물어볼 기회를 기다리다가
이렇게 강릉으로 가자고 한 것이었다.
세영의 휴대폰을 보다가 세영이 윤기, 승찬, 재강을 재판한 이재혁 검사의 딸인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재혁 검사에게 문자를 뭐라고 보낼지 고민하다가
당신의 딸은 내가 데리고 있다.라고 보냈다.
<9>
정비소의 직원인 기영과 우진이 만나는 장면이 나온다.
우진은 묻는다. 왜 “진범은 따로 있다.”라는 편지를 썼는지...
기영은 원래 세영과 같은 곳의 바로 앞 타임 알바였는데
기영이 1시간만 더 일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그래서 세영이 그 시간에 그렇게 되고 만 것이라고 자책했다..
그리고 주유소 아들인 윤기의 친구인 상훈과 자신이 친구인데
윤기가 술자리에서 “범인은 잡히지도 않고 잘만 살아가고 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영은 윤기 상훈 재강 모두 감옥에 가지 않았다고 한다..
<10>
우진은 삼 년 전 딸의 사건을 담당했던 이영석 형사를 만나서
딸의 사건에 대해 자세히 듣게 되었다.
어떻게 죽게 된 건지.. 그리고 사건을 서울로 이송하게 한 사람이 누군지 찾아야 하는데
이 형사는 사건을 이송할 힘을 가진 건 검찰 뿐이라는 실마리를 남겨준다.
<12>
세영은 병원에서 일어나 우진에게 빨리 일출을 보러 바다에 가자고 해 바다에 갔고,
아침밥을 먹으며 우진의 집에는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고.. 아내 딸 모두 죽은 것을 밝혔다.
그리고 우진은 딸인 수정과 함께하던 버킷리스트 쪽지를 수정이 보게 되고
수정은 집에 바로 돌아가고 싶지 않기도 하고 보답도 할 겸
가장 가까운 천문대에 같이 가기로 했다.
우진은 세영의 휴대폰에 배터리를 넣어 문자를 확인하고
이재혁 검사의 문자에 윤기의 집 주소를 알려주었다.
그리곤 다시 휴대폰의 배터리를 빼고 콘솔박스에 집어넣었다.
<13>
재혁이 딸을 찾기 위해 학원에 들르는 등 감시카메라를 확인하고
휴대폰을 위치 추적해본다. 그리고 배터리를 빼기 전에 원주인 것을 알아낸다.
<14>
우진은 딸과 천문대에 갔던 꿈을 꾸고 세영은 휴대폰이 없어진 걸 알고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우진과 세영은 천문대로 향한다.
<15>
재혁은 윤기의 집으로 갔더니 윤기가 죽어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일이 심각해졌음을 깨닫는다.
그리곤 윤기의 집을 나오다 승찬을 만나 지난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듣는다.
<16>
우진은 세영과 점심을 먹기 위해 약물내기 약수터라는 곳 근처의 식당으로 들어가고
우진의 휴대폰에 재혁이 전화를 걸어옴을 보고 문득 들켰음을 인지하고는
식당을 나와 전화를 받고는 조윤기는 만났느냐는 질문을 한다.
<17>
우진의 카센터 앞에서 식당을 하는 태형은 카센터 앞을 어슬렁거리는 재혁이
우진을 급히 찾는다는 것을 알고는 우진의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게 되는데
이내 괜히 알려준 게 아닌 지를 생각하며 후회하게 된다.
그리곤 태형은 자신이 우진의 딸 수정이 납치되는 것을 보았음에도 말하지 않았음을
속으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18>
재혁은 우진이 윤기를 죽이지 않은 것은 어느 정도 짐작하며
우진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우진의 윤기는 만났느냐는 말에 재혁은 우진이 윤기의 죽음을 모르는 듯하다고 예상한다.
310p. 책 뒷면에 있던 말이 나온다.
"한 아이의 목숨을 빼앗은 벌이 봉사 활동 몇 시간에 교육 몇 시간이라고?
그걸 당신은 법의 심판이라고 말하는 건가?"
"...... 억울한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 아이들은 어렸어. 고작 열여섯 살이었다고!"
"당신의 딸이 죽어도 그렇게 얘기할 건가?"
"세영이,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흔적도 없이 죽여버릴 줄 알아."
"날 협박하는 건가?"
"협박은 말이야, 뭔가...... 잃을 게 있는 사람에게 하는 거야. 나는...... 잃을 게 없어."
그리곤 우진은 윤기가 말한 진범은 잡히지도 않고 잘만 살고 있다는 말을 해주었다.
그 말에 재혁은 적지 않게 당황한다.
<19>
재혁은 재강을 찾아갔다.
재강이.. 윤기를 죽였다고 한다.
재강은 짐을 싸서 떠나지만 재혁은 잡지 못하고 로비에서 경찰에게 잡힌다.
<20>
세영은 우진에게 돌아가고 싶다고 하고 차에 가있는다고 한다.
세영은 콘솔박스에서 자신의 휴대폰을 발견하고 켜보고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한 문자를 보고는 도망친다.
도망치는 세영을 따라가며 우진은 왜 자신의 딸을 죽였는지 묻는다.
<21>
비밀이 다 파해쳐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
과거에 아이들이 수정을 죽이게 된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정을 죽인 것은 세영..이고
수정을 데려온 이유는 주차장에서 기름을 넣는 것을 걸려버린
재강, 윤기, 승찬이 억지로 차에 태운 것이고
수정은 세영과 사이가 안 좋았는데 세영이 밀쳤더니 넘어져서 죽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세영의 살인을 감춰주는 대신
이재혁 검사가 힘을 써서 아이들에게 최대한 작은 벌을 받도록 한 것입니다...
<22>
세영이 처음부터 봐왔던 수정의 모습을 세영의 시점에서 보여줍니다.
그리고 수정의 머리를 돌로 찍어 죽인 것도..
<23>
이재혁이 우진에게 자신의 별장에서 만나자고 하고 별장을 들어가서 세영에게 다가갔다가
머리를 맞고 세영과 재혁 둘 다 손발이 묶였다.
우진은 수정을 왜 죽였냐고 세영에게 물었다..
세영은 버티다가 결국 “혼자만 행복해 보여서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고작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듣고 우진과 재혁 모두 놀람을 감추지 못했다.
둘을 풀어주고 우진은 유유히 떠났다...
<24>
별장에서 나온 우진은 방금 세영의 자백 영상을 찍은 것을 기영에게 보내고
아내의 유골과 함께 세영이 죽은 자리로 가서 누워 다 같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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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중간중간에 내용과 관계된 여러 명언이 있었습니다.
모든 나쁜 일에는 그보다 더 나쁜 일이 있다.
-토마스 하디
악은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비밀들은 깊고 어두워진다. 그것이 비밀의 본성이다.
-코리 닥터로우
인생에서 아이의 죽음보다 더 큰 비극은 없다.
그후의 삶은 절대 예전으로 돌아가지지 않는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모든 사악한 것들은 순수한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우리는 모두 악마를 품고 있기에 이 세상을 지옥으로 만든다.
-오스카 와일드
전체적인 후기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헤치고 복수랍시며 똑같이 살해는 저지르지 않는
도덕적인 우진이라는 주인공이 불쌍하기도 하며 멋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세영과 재혁은 마땅한 벌을 받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었으며
재강은 어떤 벌을 받게 될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화려한 표지와는 다른 여러 반전과 진실이 파헤쳐 지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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