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의 기록

나인 426p - 천선란 <독서리뷰>

by 북비 2024. 1. 11.

나인 - 천선란

 

 

💰 15,000 원

📖 426 p

 

 
나인
재미와 감동을 전 세대에 전하는 소설Y 시리즈가 새로운 K-영어덜트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한국형 영어덜트 소설의 지평을 넓히는 이번 시리즈의 두 번째 권으로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나인』이 출간되었다. 이 소설은 평범한 고등학생 ‘나인’이 어느 날 식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숲의 속삭임을 따라 우연히 2년 전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친구 미래, 현재, 승택과 함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는 나인과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가 어떤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지를 깊이 성찰하게 한다. 흡인력 있는 스토리 전개와 참신한 상상력, 속도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모두 갖춘 이 특별한 소설은 천선란 작가의 찬란한 성취로 기억될 작품이다. 어른들의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찾는 나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용기라는 풀잎이 쑥 자라나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저자
천선란
출판
창비
출판일
2021.11.05

요즘 사는 맛이라는 책에서 간단히 봤던 "천선란"이라는 작가분의 책을 읽어보려고 검색하니

여러 책이 나왔는데 그중 "천 개의 파랑"이라는 책과 "나인"이라는 책에 관심이 가서 

둘 중 도서관에 있던 "나인"이라는 책을 빌려보게 되었다. 


줄거리 (스포 주의)


 

0) 
오래전 폐업하여 문을 닫은 사료공장이 있었다.
풀 한포기 자라지 않던 죽은 땅이었던 
그곳에 묻힌 폐기물들을 한 달에 걸쳐 모두 파내고 
브로멜리아드 화원을 개업했다.

1-1) 
나인은 몸에서 싹이 자라고 어떤 남자애 환영이 보인다고 친구인 미래에게 말한다. 

새벽 나인은 화원에서 파란 빛을 보았다.
그리고 환영이라고 생각했던 소년을 발견하고 헛것이 아님을 확인했고 소년은 이상한 소리를 한다.
나인을 식물이라고.. 좀 많이 진화한 식물...?

1-2) 
지모는 나인의 이모인데 유지 이모의 줄여 부르던 것이었다.

지모는 나인에게 사진을 보여준다.
흙이 덕지덕지 묻은 갓난 아기를 안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지모는 진짜.. 식물?! 이였던건가.

지구만한 다른 행성에서 이주한 종족 누브



1-3) 
이상하리만치 느긋하게 질서를 지키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외계인이야.

1-4) 
미래 엄마의 애인은 여자다. 이름은 요한. 

미래는 엄마보다 요한이 어리기 때문인지 요한과 더 잘 통하는 느낌이 있다. 

미래는 그렇게 이번에도 요한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가서 신메뉴 시식을 했다.

1-6) 
나인은 영혼이 깃든 나무 금옥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숲에 사람이 묻혀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네 사람이 있었고 들렸던 박원우와 권도현이라는 이름 중
금옥은 박원우라는 아이일 거라고 예상했다.

1-7) 
원승의 아들 원우는 권도현의 전화를 받고 나간다.
원우는 원승의 카드로 돈을 빼려다 말고 가는 것을
편의점 앞 CCTV에 찍혀있고 원우는 그렇게 실종되고만다.

1-8) 
나인은 권도현에게 박원우가 부른다는 헛소리로 그를 떠봤더니 박원우가 살아있을 리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1-9) 
도현은 죽은 원우가 계속 보인다.. 자신의 방에서.. 
도현의 집은 매우 잘 살고 원우의 집은 못사는 편임에도 
그런 것은 도현의 부모는 상관없었지만 유일하게 원우를 싫어하는 이유는 
원우가 외계인을 봤다고 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2-10) 
승택을 데리고 박원우가 묻힌 산으로 갔고 승택은 이 사실을 밝히지 않길 원한다. 

하지만 나인을 도와주기로 한다.
미래가 집으로 찾아왔고 비를 쫄딱 맞고 돌아온 나인과 만난다.
화해는 했지만 서로 궁금증을 풀지는 못했고 아직은 서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는 것이다.

2-11) 
나인은 도장에 있던 셋이서 찍은 사진을 들고 
석구를 찾아가 박원우와 권도현과 친했느냐고 묻는다.
석구는 박원우가 죽은 사실을 모르는 듯했고 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2-12) 
미래는 원우가 사라진 날 버스정류장에서 봤고 그것을 말했지만 단순 가출로 종결이 났다.

나인은 석구에게 원우를 그날 봤다고 거짓말을 하고 그것을 멀리서 미래는 듣고 있다.

2-13) 
승택은 나인을 만나러 브로멜리아드에 왔다가 

지모를 만났고 지모는 이미 승택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나인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아버지에게 말했느냐고 묻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하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2-14) 
원우가 봤다는 외계인은 누브족이었다.
나인이 했던 땅이 파랗게 빛나게 하는 일,
승택이 했던 죽어가는 식물에게 에너지를 주는 일 

2-15) 
미래는 경찰인 엄마에게 박원우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고 
권도현이 오늘 경찰서 앞에서 서성거렸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나인이 권도현의 거짓말을 알아서 멱살이 잡힌 게 아닐까 추측한다.

2-16) 
나인과 승택은 도현의 엄마에 대해 알기 위해 도현의 엄마가 운영하는 학원에 무작정 무단 침입하고 

걸릴뻔한 것을 그 학원에 다니는 현재가 지나가다 자신이 데려왔다며 구해줬다. 
그리고 자신의 엄마가 원장을 잘 안다며 집에 데려갔고 현재의 엄마에게 원우가 묻혀있을 거라 추측되는 

선연산을 공원으로 만드는 것을 반대하는 주장을 했다는 것을 들어 
원우가 묻혀있는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2-17) 
승택이 시키는 데로 산에 누워 필사적으로 노력하니 식물이 갑자기 자라났다.
요령을 알게 된 건 아니라 한 번뿐이었지만.

2-18) 
길에서 우연히 만난 현재와 미래는 나인을 만나러 가고, 집과 가게에 없던 차에 

선연산에서 나인이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는 달려갔다가 

파란빛이 산 전체를 휘감으며 나인 주변의 식물이 순식간에 자라게 되는 것을 보게 된다.

2-19) 
미래의 엄마인 경혜는 담당형사였던 종렬을 추궁한다.
진술조서가 빠져있는데 어디 있는지를 물었지만 팀장이 가져갔다는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경찰서 앞을 맴도는 권도현을 발견하고는 나인이 경찰서에 찾아와 하려던 말이 무엇일지 생각해 본다..

2-20) 
도현은 원우와 가장 친했고 엄마가 싫어하고 친구들이 이상한 아이라고 하다 보니 원우가 점점 이상하게 보였다.
도현은 겁만 주려고 원우를 밀쳤다고 했다.
그런데 죽은 것이라고.. 

그것 때문에 친구 2명을 입막음하려고 목사가 잘해주는 듯하다.


 

3-21) 
나인은 식물들이 본 것을 흐리게 보게 되었고 원우가 어떻게 죽게 되었는지.. 

지모와 원우가 만나 이야기하는 것까지 보게 되었다.

3-22) 
누브족은 이주계획을 세우려 했지만 현존하는 누브족 모두가 힘을 합쳐도 

살기 적당하게 만들 수 없어 이주는 힘든 상황이다.
그때 나인의 힘이 들키게 되어 특별한 힘을 가진 누브족이 가둬진 체 땅을 일구도록 하던 역사를 알기에 

절대 나인을 데려가도록 두지 않았다.

나인이 그 일을 해결하고, 지모는 떠나게 된다는 스포일러가...

3-23) 
나인은 미래와 현재에게 자신은 지모의 새싹에서 피어났고 인간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지모에게서 피어난 아홉 개의 싹 중 아홉 번째로 피어난 가장 강한 싹이라 이름을 나인으로 지었다고 했다.

3-24) 
나인, 승택, 미래, 현재는 옥상에 모여 어떻게 해야 할지 토론을 했고 

가장 좋은 방법은 도현이 자백하는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승택은 도현이 죄책감 때문인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3-25) 
지모는 승택에게 나인도 모르는 비밀서고의 다음주인은 너라고 했고, 자신은 사고 치고 사라질 거라고 했다.

3-26) 
승택은 정장이 아닌 운동복차림의 원장을 발견하고 따라갔더니 전국 각지에서 산을 헤집고 다녀서 

선연산으로 시체를 찾아 나선 것이었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갔지만..

3-27) 
미래는 경찰인 엄마에게 박원우는 권도현이 죽였으며 
권도현의 아버지인 목사가 경정들에게 돈을 줘 수사를 종결시킨 것이라고 말한다.

3-29) 
나인과 도현은 선연산에서 만나게 된다.

3-30) 
나인은 도현에게 도현이 원우와 만난 것을 산이 알려주었고 
자신은 외계인이라고 밝혔다

3-32) 
그렇게 도현은 자수를 하고 원우의 아버지께도 용서를 빌었고 

원우의 아버지는 화내지 않고 죗값을 다 받고 나면 밥이나 한 끼 하자고 했다. 
나인은 잠시 떠난 지모를 기다렸고 지모가 승택에게 화원을 물려준 것을 알게 되어 

처음엔 이해할 수 없다가 이내 이해해 버렸다.



에필로그) 
승택의 아버지가 살해되었는데 이는 지모의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지모는 돌아오지 않고 지모의 친구인 라현이라는 분이 나인을 찾아왔다. 
자신은 누브족이 아니고 알에서 태어났다고. 

그러곤 나인에게 같이 자신들이 사는 곳으로 가자고 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전체적인 후기


 

이 책은 이런 내용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표지가 예쁜 일반적인 내용이라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장르가 판타지였다. 

그 판타지적인 내용을 풀어나가는 게 아니라 하나의 사건을 풀어가는 내용이라 

해결이 된 후라 후련하기는 했지만 판타지스러운 일들을 진행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나인이라는 제목이 주인공의 이름인 유나인이었고 그 이름의 의미는 지모에게서 핀 

아홉 번째 새싹으로 기적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야기의 끝에서 지모는 어디로 떠난 건지 만약 승택의 아버지를 죽였다면 

왜 다른 외계인친구를 보내고 돌아오지 않는 건지 알 수 없이 끝을 맺어버린 것도 

뒷이야기가 궁금한 채 끝남이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하지만 끝의 내용을 보아 알에서 태어났다는 친구와 그 친구의 이름이 나온 것으로 보아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드는 마무리였다.
식물과 친한 알에서 태어난 친구라면 새 아니면 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능력이 강한 새라거나 신비한 생물인 용..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