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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기록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하나 231p - 무레 요코 <독서리뷰>

by 북비 2023. 12. 17.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하나 - 무레 요코 

 

 

💰 30,000 원 (큰 글자 도서)
💰 13,000 원 (일반도서)   
📖 231 p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1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하나』라는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소설이 속편과 함께 국내 독자들을 다시 찾았다. 일본의 대표적인 힐링 소설인 이 작품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야기’, ‘하루의 끝에 읽고 싶은 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고 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고바야시 사토미가 주연을 맡아 제작된 동명의 드라마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여성들의 소소한 일상을 경쾌하고 유머 넘치는 문장으로 표현하면서 ‘요코 중독’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 무레 요코는 『카모메 식당』을 통해 낯선 땅에서 소박한 요리처럼 서로를 담담하고 따뜻하게 받아들여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모모요는 아직 아흔 살』에서는 귀엽고 호기심 충만한 아흔 살 할머니의 인생을 그리며 국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번에 출간되는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하나』에서는 주인공이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그렸다. 소소한 일상을 행복으로 채워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지금의 일상이 소중한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를 건넨다.
저자
무레 요코
출판
북포레스트
출판일
2020.04.27

취직한 지 1년이 넘었지만 6권 정도의 책만 읽었고
책을 매달 사고 있지만 읽은 책은 몇 권 되지 않는다.

코로나로 인해 도서관도 안 가게 되고 했지만
오랜만에 본가 집 앞에 있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왔다.

여름휴가 기간이라
도서관에 들를 시간이 생겨서 한번 들러본 것도 있다.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이라는 소설책을
1권 2권을 빌려왔는데 무려 30,000원이나 하는 큰 글자 도서였다.

이런 책은 눈이 안 좋은 분들을 위해 특수 제작된 듯한데
기본 도서는 없어서 빌리게 되었다. 

기본 책은 20년 4월 27일 발간되었고
큰 글자 도서인 이 책은 21년 3월 10일 발간되어 
새 책이고 신착 도서라는 마크가 붙어있고 내가 처음 읽는 듯 빳빳했다.

글자가 커서 인지 눈은 편한데 책은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고 
검색해보니 큰 글자 도서가 아닌 책은 13,000원의 가격으로 평범하다.

읽다 보니 내용이 좋아서 "리뷰를 써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 주부터 주말마다 한식 조리 학원에 다니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반납 기간 안에 다 읽을 수 있으려나 걱정이 되어 
1권만 빌려 올 걸이라는 후회를 하게 되었다.


줄거리 (스포 주의)


1)

이야기의 시작과 함께 고양이와 아키코가 등장하고

7p에서 "쉰세 살인 아키코에게 가족은
세 살 먹은 타로뿐이다."라는 말과 함께
과거에 엄마와 살았던 과거 회상을 한다. 

엄마와 같이 살았을 적 엄마는 1층에 음식점을 했고,
학교를 다닐 적부터 취업을 해 나이를 먹어가는 아키코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엄마가 돌아가시고,
출판사의 편집부에서 경영부로 인사이동 명령이 내려와
퇴직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살던 집의 1층에서 음식점을 하던 엄마의 가게 자리에
포만감이 있는 "샌드위치와 수프에 샐러드"를 파는 가게를 하려 마음먹고
가게를 리모델링 하는 이야기를 한다.


2)

아키코의 가게에 직원을 한 명 뽑느라 면접을 보고, 
그중 스펙이나 의욕이 넘치는 사람보다는 
차분하고 인성이나 인사성이 바른 시마 씨를 뽑았다. 

그리고 첫 번째 손님으로 엄마의 가게 단골손님 아저씨 셋이 왔고 
그중 한 명은 굉장히 투덜투덜 되는 성격의 소유자라서 
혼자 왔으면 진상 손님이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아키코 씨가 익숙해서인지 참을성이 좋다고 느꼈다. 

시마 씨는 손님께 낼 접시를 
옷 색에 맞춰 내는 센스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3)

엄마의 가게에 자주 오시던 아저씨들은 
가게가 마음에 들어서가 아니고 한마디씩 하려고 
가게에 들러 식사를 하고는 충고를 한마디씩 던지고 가신다. 

하지만 아키코 씨는
꿋꿋이 자기는 이런 가게가 하고 싶다고 하는 모습이 
남의 말 한마디마다 휘둘리지 않고
확고한 목표가 있어 보여 멋있어 보였다. 

그리고 어린아이와 같이 온 손님이 
아이에게 먹일 거라며 무농약이 아닌 채소는 어떤 게 있는지 물었다. 

어떻게 보면 예의 없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빼고 버리는 게 아니고 그것을 자신이 먹는다는 점과 
가게 직원에게 화를 내지는 않고 계산한다는 것을 보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충분히 그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경험으로 여기는
아키코의 마음가짐은 정말 본받을 점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 


4) ​

엄마의 가게보다 고객 층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다는 고민을 하게 된다. 

90%가 여자 고객이고 나머지 10%의 남자 고객도 
여자분을 따라 같이 온 고객이라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읽을 때 84p에서
타로가 화장실 앞에서
"아무리 울어도 동요하지 않고 마음껏 목욕을 즐긴다."
부분이 슬퍼 보였고 10분 일찍 나와서
타로를 10분 더 쓰다듬어 줬으면 하는 슬픈 마음이 들었다.

어머니의 옛 직장 동료분인 다나카 씨가 찾아왔다.


5)

갑작스레 매주 수요일을 휴일로 정했다. 
매일 일을 하다 보니 집 청소를 못해
집이 점점 더러워진 탓도 있고

일을 마치면 고양이 타로와 놀아 주느라
샤워할 시간밖에 없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나카 씨가 또 한 번 방문했는데
가게가 닫혀있으니 벨을 눌렀다. 

주변에 일이 있어 왔다고는 하는데..
아키코가 아버지에 대해 모른다고 했더니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정보가 있다며 알려주러 온 듯했다..


6)

다나카 씨가 어머니의 과거의 추억과
아버지로 추측하는 스님에 대해
들은 것들과 봐 왔던 것들을 말해준다. 

다소 기분 나쁘게 말하는 느낌도 있어 불쾌했지만 
우습게 여기는 것이 아닌 그리움이 묻어나는 말투였다.


7) ​

아키코는 집에서 고양이와 휴일을 즐기고 있는데
시마 씨에게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전화의 내용은 시마 씨가 갑작스레 다치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이번 기회에 아키코도 같이 며칠간 더 쉬게 되었다.

아키코는 집 청소를 하고 쇼핑을 가게 된다.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목적지를 지나치게 되고

그렇게 아키코는 이복 오빠가 살고 있는
절이 있는 역에 내리게 되어
근처 카페에 들러 커피를 한잔 마시게 된다.


8)

아키코는 절 정문 앞에 서있다가
오빠로 추정되는 사람의 아내를 만나 
절 안을 둘러보고 차를 한잔 대접받게 된다.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에서 내리니 
시마 씨가 내일부터 출근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9)

아키코의 반려묘 타로가 기운이 없더니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동물 묘원에 들러 타로를 화장시켜주고 
뼈를 담은 유골함을 받아와 
엄마의 영정이 있는 서랍장과는 다른 곳에
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10)

아키코는 세상을 떠난 고양이 타로를 그리워한다.
그리고 절로 다시 찾아가서 부인에게 위로를 받게 된다.

시마 씨가 출근길에 타로와 닮은 고양이를 보게 되고
아키코도 쉬는 날에 한번 가서 보겠다고 다짐한다.


전체적인 후기



어머니와 고양이의 죽음은 다소 비극적인 결말같이 느껴진다.
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실 적의
아키코가 47세라는 것을 생각하면 
인생 자체가 비극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외에 회사를 오래 다녔다가 퇴직 후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가게로 장사를 하며
고양이를 기르는 인생을 사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힐링적인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의 힐링 소설로 자리 잡고 있고
같은 이름으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니

두 번째 이야기를 마저 읽어나간 후
드라마를 한번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넷플릭스에 내가 찜한 콘텐츠에 들어있었다.
아마 제목에 "고양이"만 보고 찜해 둔 모양이었다

대략 20~30p의 쪽 수로
열 번의 이야기로 끊어서 담고 있고 5p~231p이다.
가볍게 시간 내어 읽기 좋은 소설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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